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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백지시위' 막으려 무장 경찰 투입·인터넷 차단…연대시위 전세계 확산

등록 2022.11.29 21:39 / 수정 2022.11.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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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백지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무장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진압하고, 인터넷을 차단하면서 확산을 막고 있지만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전 세계의 연대시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대의 경찰차가 거리를 막아섰고, 경찰들이 군중을 해산시킵니다. 항의하는 남성은 거칠게 제압합니다. 백주대낮에 강제 연행되기도 합니다.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가 '제2의 톈안먼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한 중국이 무력 통제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넷 여론도 차단했습니다.

시위 장소를 검색하면 엉뚱한 게시물이 뜨도록 중국이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길거리에선 시민들 휴대폰까지 검열합니다.

그만큼 이번 시위는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주석이 맞닥뜨린 첫 시험대라 할만큼 이례적입니다.

박기락 / 베이징한국인회 회장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시민들이) 단체로 이렇게 행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이 정도면 먹고살기 위한 문제에요."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 연대 시위는 이미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고, 국제사회는 폭력 진압 조짐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존 커비 /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계속 지지합니다"

중국은 저소득층 지원금 등 민심 달래기용 지원책들을 제시하면서도, 자유는 법률의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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