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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지하철, 6년 만에 총파업 돌입…'출근 대란' 우려

등록 2022.11.30 07:33 / 수정 2022.11.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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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출근길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어젯밤 결렬되면서, 서울지하철 노조가 오늘 오전 6시반부터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 전 구간에 대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한파 경보에 지하철 운행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시청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은아 기자, 파업이 시작된지 1시간이 지났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파업에 들어간 지 1시간째인데요 아직까지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 대기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우려해 출근 시간을 앞당기는 모습입니다.

2016년 이후 6년만인 이번 서울지하철 총파업엔, 평일 기준 약 9천700명, 휴일 기준 1만 4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은 올들어 첫 한파경보까지 발령돼,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서울시는 대체 교통수단 등 인력 1만 3천여 명을 투입해 운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대는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대는 평상시의 85% 수준에서 운행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입니다.

대신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 낮 시간대 지하철 이용엔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앵커]
어젯밤 노사 협상이 결렬됐는데, 이유는 뭡니까? 

[기자]
노조와 사측은 어제 오후 2시 협상을 재개했으나, 오후 10시쯤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안 시행을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올해에만 인력감축안을 유보한다고 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잠시 뒤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엽니다.

시청역에서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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