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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과 황금시대 끝났다" vs "사실 왜곡, 내정 간섭"

등록 2022.11.30 08:25 / 수정 2022.11.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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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 BBC 기자 폭행' 사건에 英·中 관계 급속 냉각


[앵커]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대한 항의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기자가 중국 공안에 끌려가 구타당한 사건을 계기로 영국과 중국의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국 수낵 총리는 '중국과의 황금시대는 끝났다' 고 했고 영국당국은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오히려 영국이 내정간섭을 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는데, 유엔은 중국의 강경 진압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봉쇄 항의시위를 취재중이던 BBC 기자가 중국 공안에 결박당한 채 끌려갑니다.

시위대는 기자를 풀어주라고 외치고, 기자는 "영사관에 연락하라"고 소리칩니다.

BBC는 에드 로런스 기자가 공안에 수 시간동안 감금돼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수낵 총리는 중국과의 황금시대는 끝났다며 자국 언론인을 폭행한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무역이 중국의 사회적 정치적 개혁을 이끌 것이란 순진한 발상과 함께 이른바 황금시대는 끝났음을 분명히 합니다."

영국 외교부도 주영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히려 영국이 내정간섭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영국 측의 주장은 엄중한 사실 왜곡이고, 내정 간섭입니다. 중국은 이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중국의 강경 시위 진압에, 유엔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UN 사무총장 대변인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권리,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의 중요성을 믿고, 당국이 그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합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영국 정부는 자국 원전사업에서 중국기업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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