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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외구매 캠핑 가스용품, 10개중 8개가 불량

등록 2022.11.30 08:27 / 수정 2022.11.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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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가스 중독 위험"


[앵커]
국내 캠핑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설만큼 인기를 끌면서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캠핑 용품 구매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은 캠핑 가스용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화재 등 인명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의 조사결과 14개 제품 중 안전기준에 맞는 제품은 단 3개 뿐이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외 구매대행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는 캠핑용 가스버너입니다.

밸브에 가스 누출 탐지제를 뿌리자, 거품이 올라옵니다. 가스가 새는 불량품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구매대행으로 판매되는 캠핑용 가스용품을 조사해보니, 14개 중 11개가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선규 / 캠핑족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하다 보니까 일산화탄소 감지기라든가 다 틀어놓고, 자다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가스가 새거나 일산화탄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배출되는 제품이 가장 많았고, 내구성 시험과정에서 유리가 파손된 가스랜턴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발생한 캠핑용 가스용품 관련 사고는 59건으로, 가스버너가 폭발해 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가영 / 한국소비자원 위해관리팀장
"구매시 반드시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제품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여 질식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를 차단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소비자들도 KC인증마크가 없는 제품을 구매했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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