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중러 군용기 8대 KADIZ 무단 진입

등록 2022.11.30 15:01 / 수정 2022.11.30 15: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尹 "북핵 中 역할 안하면 美 군사자산 유입" 발언에 반발 차원

중국 H-6 폭격기. /유용원의 군사세계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 및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해 전술 조치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8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KADIZ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6시 13분께 KADIZ를 이탈했으며 6시 44분쯤 포항 동북방 KADIZ 재진입 후 북쪽으로 비행, 7시 7분쯤 이탈했다.

이후 낮 12시 18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 6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에서 KADIZ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12시 36분경에 KADIZ를 이탈했다.

8대 중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2대 등 총 4대는 동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했고, 잔여 4대(TU-95 폭격기 2대, SU-35 전투기 2대)는 KADIZ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다.

우리 군은 중·러 군용기가 KADIZ 진입 이전부터 공군 F-15K 전투기 등을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라 국제법상 효력이 없다. 그러나 통상 타국 방공식별구역을 진입할 때 서로 알려주는게 관례다. KADIZ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5월에도 군용기로 무단 진입을 한 적이 있다.

특히 이번 무단 진입은 중국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고 발언 다음 날 벌어진 일이라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은 미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의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지 않을 경우 역내 (미군의)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