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김만배, 비용 부풀리기로 30억 빼돌린 정황…돈은 어디로?

등록 2022.11.30 21:26 / 수정 2022.11.30 21: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檢, 배당금 '7000억' 사용처 본격 추적


[앵커]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비용을 부풀려 수십억원을 챙기는 등 돈을 빼돌린 구체적인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이 대장동팀이 챙긴 7000억 원 사용처 추적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집중했다면 이제 이들이 빼돌린 자금 일부가 이재명 대표 측으로 흘러갔는지 물증 확보에 나선 건데요.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민간업자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입니다.

정 회계사는 김만배씨와 나눈 대화를 표로 정리했는데, 이 자료에는 김씨가 J개발에 70억 원을 주고 30억원을 돌려 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30억원은 '위장 가공', 즉 비용을 부풀려 돌려 받았다는 겁니다.

이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자금이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대장동 사업에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었다"는 법정 증언까지 나온 상황. 검찰은 대장동팀이 챙긴 7000억 원의 사용처 추적에 본격 나섰습니다.

특히 배당금 1208억원이 책정된 천화동인 1호 자금 흐름에 주목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되는 여러 의혹 중에서 천화동인 1호 자금 흐름 추적이 1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지분 24.5%인 428억 원을 지급받기로 했다고 잠정 결론내렸는데, 여기에 이 대표 몫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대장동팀이 이미 자금을 비용처리했거나 빼돌린 정황까지 나오면서 검찰의 자금 추적이 쉽지는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