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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李 선거자금 등 42억 조성" 문건 확보…1기 수사팀 '뭉개기 의혹'

등록 2022.11.30 21:28 / 수정 2022.11.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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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욱 변호사는 앞선 재판에서 "선거자금과 대장동 사업 로비 명목으로 이재명 대표 측에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이 이 진술 내용을 뒷받침할 문건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미 1년 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대장동' 수사팀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남욱 변호사는 2014년쯤 "대장동 사업권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분양대행업자와 토목공사 업자로부터 42억 5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이 자금 대부분이 "김만배 씨를 통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선거 자금으로 쓰였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검찰이 이런 진술을 뒷받침할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바로 42억 원을 조성한 대장동 분양대행업자 이 모 씨가 2년 전 남 변호사에게 보낸 내용증명 문건입니다.

이 씨는 내용증명에서 "남 변호사가 '성남시장 선거 자금과 대장동 사업 인허가를 풀기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측근 등에게 돈이 건네진다'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난 정부 '1기 대장동 수사팀'도 이 내용증명의 존재를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이 씨와 남 변호사로부터 비슷한 증언까지 들었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부실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지난 수사팀 부실 수사 의혹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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