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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촛불연대, '봉사 100시간' 미끼로 중고생에 친북강연

등록 2022.11.30 21:32 / 수정 2022.12.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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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 등록도 안 돼


[앵커]
서울시에서 거액의 보조금을 받는 한 시민단체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북한을 미화하는 내용의 강연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논란은 이 뿐이 아니었습니다. 강연을 든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최대 100시간을 약속하며 유인했는데, 해당 단체가 공식 봉사단체로 등록도 안 돼 있어 실제로는 봉사 시간 발급도 불가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잘 아실겁니다. 봉사활동이 내신에도 반영되면서 학생들이 봉사 활동에도 공을 들이죠.

황병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시민단체가 SNS에 올린 학생기자단 모집 공고입니다.

온라인 기사를 쓰면 100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하는 확인서에 도장을 찍어준다고 홍보합니다.

공고를 보고 찾아온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275명이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의엔 북한 정권을 옹호하고, 특정 언론을 '가짜뉴스 창구'로 매도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는 공식 봉사단체로 등록돼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등록도 안 돼 있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할 수 없는 거죠. 공식적으로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

해당 사업은 지난해 3월 '청년 프로젝트 지원 사업' 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4880만 원도 지원받았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거짓 유인책으로 우리 중고생들을 끌어모아서, 허위로 학생들을 유인해서 기사 작성을 했다, 이런 부분들이 더 문제가 크다…."

촛불연대 측은 비영리단체가 발급한 봉사활동 확인서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촛불중고생시민연대 관계자
"공식 인증센터라는 게 뭐죠?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재량적으로 발급하는 봉사 시간은 각급 기관들마다 받아들여주데도 있고"

중고등학교 내신과 대학졸업 요건이 되는 봉사확인서는 봉사단체 등록기관만 발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유사 지원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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