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끝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단독 처리 이후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 탄핵안도 내겠다고 했습니다. 예산안 처리로 갈길 바쁜 국회 상공에 먹구름이 잔뜩 얹히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들고 국회 의안과을 찾았습니다.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위성곤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총책임자로서의 의무와 임무를 유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엄중히 책임져야될 것을 묻는 해임건의안을.."
해임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되는 만큼 169석의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하면 탄핵까지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박홍근 / 민주당 원내대표
"본인이 자진사퇴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또 다시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부득이 내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여당은 '국정조사 합의를 파기해 정쟁을 장기화 하는 게 해임안을 낸 속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정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파면하라고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 할 것입니다."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전원 사퇴'할 방침이어서 '반쪽국조' 우려가 커졌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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