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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달 못할까 걱정돼요"…품절주유소 급증에 서민들 직격탄

등록 2022.12.01 07:34 / 수정 2022.12.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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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정유도 업무개시명령 검토"


[앵커]
화물연대 파업은 길어지면서 그 여파가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름 재고가 동나는 주유소가 하나 둘 늘면서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발길을 돌리며 불편을 겪었고, 배달 기사들은 생업에 지장을 받을까 걱정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 이번주 월요일에 휘발유가 동이 난 뒤 사흘째 품절 상태입니다.

파업으로 기름을 실어나를 유조차가 부족해, 재고를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신권 / 주유소 직원
"지난주 금요일 이후로 계속해서 배차 요청을 했는데 지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서 배차가 안 되는 상황이라서…."

주유소를 찾은 손님들은, 재고가 없다는 설명에 당황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주유소 방문객
"(남은 연료가) 40km밖에 못 가도록 지금 돼 있는데 여기에서 어디로 갈지 모르겠네. 황당하네요."

오후 2시 기준 휘발유와 경유가 품절된 주유소는 26곳으로, 전날보다 5곳이 더 늘었습니다.

배달기사들은 기름이 없어 생업에 지장을 받을까 걱정이라며 애를 태웁니다.

오토바이 배달기사
"걱정이 돼요. 기름을 못 넣으면 저희들 생계하고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이거."

정부는 군용 유조차 등 공공기관 유조차 18대를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경우 업무개시 명령을 정유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유조차) 업무개시 명령 발동도 저희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재고는 8일,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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