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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경제, 혹독한 침체기 오나

등록 2022.12.01 07:36 / 수정 2022.12.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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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생산, 3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앵커]
경기는 침체되고 있습니다.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산업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고, 소비도 두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건설기계 부품업체. 바쁘게 돌아가야 할 업체 내부가 한산하고, 굴삭기 등 부품 재고들이 쌓여 있습니다.

부품업체 임원
"다들 숨죽이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금리도 높으니까 일을 벌리기에도 부담스럽고, 방향성이라도 보이면 리스크 감수할텐데…."

이런 상황은 통계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지난달 국내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1.5% 줄었습니다. 넉 달 연속 감소세인데,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특히 수출 감소 속에 자동차와 기계 장비 생산이 각각 7% 넘게 감소했고, 금융과 보험 등 서비스 업종도 주춤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수출 경기가 안 좋으면 제조업 전반에 생산 활동이 위축될 것 같고요. 내년 상반기까지 제조업 경기는 안 좋아질 것이다…."

소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HD] 10월 소비는 한 달 전보다 0.2% 줄어, 두 달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금융여건 악화 등 대외이슈를 중심으로 하방요인이 지금 상존하고 있고, 소비와 내수가 얼마나 활력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수출과 내수에 모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등 돌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경기 침체의 가속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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