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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물연대 파업에 정유·철강·시멘트 1조 6000억원 날아갔다

등록 2022.12.01 21:10 / 수정 2022.12.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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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든 방안 강구"


[앵커]
산업계는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액을 1조6천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휘발유가 바닥 난 주유소도 눈에 띄게 늘었고, 대체운송에 나선 유조차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방해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유관공사 앞에 늘어선 화물연대 조합원들. 기름을 나르는 유조차를 제지하고,

"52호, 대체운송하지 마세요!"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은 시속 10km로 저속운행하며 다른 유조차의 운반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휘발유가 바닥난 주유소는 전국 49곳으로, 어제보다 23곳 늘었습니다.

김성기 / 경기 성남시
"걱정이 많이 되죠. 운전이 없으면 상당히 힘들죠. 일 자체가 운전하고 많이 관련된 일이니까."

결국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정유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일준 / 산업부 2차관
"정유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나갈 예정입니다. 법적 요건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명령권을 발동한 시멘트도 아직 출하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건설현장 셧다운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금전적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정유 4260억 원, 철강 7313억 원 등 주요 업종에서는 일주일동안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송 중단이 길어지면서 수출 기업들은 납품 지연으로 거래처가 끊길까 걱정입니다.

이준봉 /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위약금만 물면 끝나면 좋은데 (거래처와) 신뢰가 깨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거래선 단절까지 걱정을 하는 그런 위기까지…."

지난 6월 파업에 이어 또 다시 멈춰선 산업계,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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