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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제2의 톈안먼?…中, 장쩌민 별세 계기 반정부 시위 확산 될까 '촉각'

등록 2022.12.01 21:40 / 수정 2022.12.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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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가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죠. 중국이 톈안먼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장쩌민 전 주석이 톈안먼 사태 이후 주석에 오른 인물인 만큼, 장 전 주석의 사망이, 시위의 새 동력이 될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어린 시절을 보낸 양저우 생가에 조화가 가득 놓여있습니다. 톈안먼 광장에선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도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처리했고, 지면 1, 2면을 시진핑 주석이 아닌 장 전 주석 부고 소식으로 채웠습니다.

앞서 코로나 봉쇄 정책에 반발한 시민들의 백지시위가 대대적인 검열로 일부 수그러든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장 전 주석의 사망을 계기로, 국면 전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쑤 추윤 /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중국 공산당이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 백지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장 전 주석 사망)을 알렸을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오히려 반대 상황이 될 수 있단 관측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장 전 주석이 반정부 분위기가 고조된 시점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시위를 격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도 총서기였던 후야오방 추모로부터 촉발됐습니다.

라나 미터 /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
"장쩌민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언론에 좀 더 자유가 있었던 시기 말이죠."

국장 격인 장 전 주석의 추모대회는 오는 6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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