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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영국 의원들 대만 방문 비난…"자국 문제부터 처리하라"

등록 2022.12.02 08:26 / 수정 2022.12.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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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BC기자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영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영국이 중국 대사를 초치하자 중국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한데 이어, 이번엔 영국 하원의원들이 대만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영국을 향해 "다른 사람들 비난하지 말고 자국 문제나 처리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봉쇄 항의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가 중국 공안에 결박된 채 끌려나갑니다. 기자는 "영사관에 연락하라"고 말하고, 시위대는 기자를 풀어주라고 소리칩니다.

이후 영국과 중국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기자 폭행 사건 이후 영국 하원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총리격인 쑤전창 행정원장 등을 만났습니다.

현지시간 2일엔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분히 중국을 자극하는 행보란 분석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영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영국은 처리해야 할 자국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대신 자국민 목소리와 관심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앞서 영국은 총리까지 나서 중국과 관계 단절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무역이 중국의 사회적·정치적 개혁을 이끌 것이란 순진한 발상과 함께 이른바 황금시대는 끝났음을 분명히 합니다."

영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악화되고 있는 양국 관계에 또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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