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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유소는 재고바닥에 '휴업', 철강업계도 '셧다운' 위기

등록 2022.12.02 21:10 / 수정 2022.12.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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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 확대 검토"


[앵커]
일부 회복되는 분위기도 있지만 그래서 매일 매일 산업계 전반에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름이 바닥나 휴업에 들어가는 주유소가 나오는가 하면 철강업계는 이 추세라면 공장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며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확대가 불가피할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주유소입니다. 차량 진입로를 가로막은 밧줄엔 휴업을 알리는 종이만 매달렸습니다.

서울에서도 휘발유와 경유가 바닥 난 주유소가 잇따랐습니다. 어제까지 49곳이던 전국의 재고 소진 주유소는 오늘 60곳으로 늘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휘발유 지금 품절이에요. (공급)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언제 들어올 지 미정이에요."

철강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산의 한 철강업체에는 자재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이 업체의 재고물량 적치 공간은 11만 톤이지만, 파업 8일 만에 10만 톤까지 쌓였습니다.

이대로면 나흘 뒤엔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신상호 /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지해야 되는 이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집니다."

포항 철강산업단지에서도 일손을 놓은 중소업체가 속출합니다.

철강업체 관계자
"막 싣고 나가야 되는데 차가 안 들어오니까 일도 못하죠. 일하는 데가 없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전국에 철강 56만 톤이 쌓였고, 시멘트와 철강, 정유 등 주요 업종의 손실액은 1조6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부는 정유업계와 철강업계 등으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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