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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하철 이어 철도노조도 파업 철회…민노총 총파업 동력 약화?

등록 2022.12.02 21:12 / 수정 2022.12.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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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에 이어 철도노조가 오늘 새벽 파업을 철회함으로써 일단 철길은 정상화됐습니다. 동시에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의 구상도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지하철 철도 파업 철회의 배경에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조합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 노선에 근본적 변화 조짐이 읽혔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역 매표소. 노조 태업으로 열차 도착이 늦어진단 전광판 안내 문구가, 열차 정보를 알리는 통상적인 운행표로 바뀌었습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극적 합의로 일주일째 이어지던 노조의 준법투쟁, 즉 태업도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지연되던 일반 열차들도 오늘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안도합니다.

최희순 / 경기 남양주시
"(파업) 철회 문자가 왔더라고요. 다시 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너무 다행이에요."

철도노사는 12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새벽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난 급여를 인건비 외 예비비를 활용해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정부 지침을 한시적으로 유예한 게 핵심입니다.

또 열차를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입환 업무'를 2인1조에서 3인1조로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포스코지회의 탈퇴와 지하철 및 철도 파업의 철회가 이어지면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노조의 기류 변화로 총파업의 동력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포스코가 탈퇴하겠다고 나왔잖아요. 개별 노조원 이런 분들이 노조 집행부와 상당히 견해가 다르다는 거죠."

한편 민주노총은 내일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엽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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