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한풀 꺾였지만 여전한 5% 고물가…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확산

등록 2022.12.02 21:39 / 수정 2022.12.02 21:4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 6.3%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단 한풀 꺾이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 열기가 겁난다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마트에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다른 채소는 수북하지만, 오이는 다 팔려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보다 2.8% 떨어졌는데, 이 가운데 오이가 35% 넘게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최고점을 찍은 뒤 5% 중후반대에 머물다 지난달 5.0%로 내려왔습니다.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체감은 다릅니다.

김창혁 / 서울 신당동
"보통 한 달에 60만원 정도 장을 보거든요. 근데 요즘 기준으로 하면 100만원이 넘어요. 줄여야죠. 세 번 살 거 한 번 사고."

실제로 빵과 과자 등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크게 올랐고, 전기와 가스·수도 요금도 23% 넘게 뛰었습니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짙어진 침체의 그림자 속에 상승세가 주춤했을 뿐, 고물가는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고물가로) 소비가 약간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가스 이런 것들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한국은행이 당분간 5% 수준의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불황의 늪은 깊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