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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유명무실 개성공단재단, 예산 줄었는데 이사장 업무추진비 급증

등록 2022.12.02 21:44 / 수정 2022.12.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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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


[앵커]
아시는 것처럼 개성공단은 7년 넘게 가동이 중단돼 있죠. 입주기업을 지원하겠다며 만든 개성공단재단은 예산을 줄이고 긴축에 들어갔는데요, 지난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이 재단 이사장의 업무추진비는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개성공단재단 사무실, 직원들이 근무 중이지만, 방문객을 맞이했던 안내 모니터는 꺼져 있고 입주 기업 상담실 문도 잠겨있습니다. 

(이사장님은 어디 계세요?) "지금 일정이 있어서 여기 안 계세요." 

개성공단 폐쇄로 재단 역할이 크게 줄면서 2016년 120억 원이던 예산은 올해 80억 원으로 30%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취임한 서호 이사장이 올해 8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2383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전임 이사장이 쓴 비용보다 60% 넘게 늘었습니다.

8달 동안 유관기관 간담회 132회, 임직원 격려간담회를 10차례 진행했다고 했지만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의 폐쇄로 재단의 주 업무인 입주기업 지원에는 예산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재단 고유업무는 줄었는데 업무추진비만 늘었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납득하기 어려울 겁니다 내역에 대한 공개 필요성이"

서 이사장은 "목적에 맞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면서도 "내역은 공개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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