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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양유업·효성家 3세 대마 적발…'재벌 마약 스캔들' 번지나?

등록 2022.12.03 14:58 / 수정 2022.12.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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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가 3세와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이 대마를 상습 투약하다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재벌가 마약 추문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마초를 액체 형태로 투약하는 액상 대마와 대마 재배 텐트, 영어사전으로 위장한 소형 금고까지.

검찰이 재벌가 3세 관련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압수한 물품입니다.

검찰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홍 모 씨를 미국인 공급책으로부터 액상 대마를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홍 씨는 단순 투약을 넘어 지인과 유학생 등에게 대마초를 판매하고 함께 피웠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파악됐습니다.

범 효성가 3세인 조 모씨와 모 금융지주사 전 회장의 사위도 홍씨에게서 대마를 구입해 피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3인조 가수 그룹의 미국 국적 멤버는 집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유통했다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인원은 재벌가 3세와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 모두 9명.

이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하고 귀국한 뒤에도 끊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남양유업 창업주 일가는 과거 필로폰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에 이어, 또 다시 '3세 마약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재벌가 3세 관련 마약 투약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재벌가 마약 추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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