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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전자 물 데워 세수" 한파에 더 힘든 취약계층…후원도 '뚝'

등록 2022.12.04 19:18 / 수정 2022.12.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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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가 오면 더 힘겨운 분들이 있죠. 온수는 물론, 추위를 막아줄 난방도 기대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인데요 연말 모금활동이 시작됐지만 경제 상황이 안 좋다보니, 후원 손길도 예전 같지 않다고합니다.

이들의 겨울나기에 관심이 모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서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연일 계속된 한파에 대야 속 물은 얼어붙었고 처마엔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120여 가구 상당수가 복지단체나 기업 등에서 후원받은 연탄으로 겨울을 납니다.

백사마을 주민
"(연탄) 하나 때니까 아침 저녁 2장씩, 이제 저기 때면 4장 들어."

백사마을 주민
"연탄으로 주전자 물 데워서 세수하고…"

연탄 한 장 가격은 639원, 2500원 조금 넘는 돈으로 하루 난방을 해결하는 셈인데... 최근 배달 인건비가 오른 데다 경기침체로 후원마저 줄어 이마저 쉽지 않습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올해 9월과 10월 연탄 후원량은 10만 5000장으로, 작년 같은 시기 22만 장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채예은 / 사회복지사
"배달 주문을 하면 한 장당 900원에서 1000원까지 올라가서 연탄을 많이 나눔을 할 수가 없어요."

연말 이웃돕기 모금인 사랑의온도탑에 불이 밝혀지고,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도 시작됐습니다. 

황인식 /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어려운 때일수록 더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많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이번 나눔 행사 기부금 모금에 참여해 주실 것으로…"

이들 단체는 소외된 우리 이웃이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함께 이번 겨울 한파를 잘 이겨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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