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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네시아 스메루 화산 분화에 주민 2천명 대피

등록 2022.12.05 08:26 / 수정 2022.12.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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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의 스메루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하고 주민 2000여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이번 스메루 화산의 분화는 50명이 사망했던 지난해 12월 폭발 이후 1년 만입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입을 가린 시민들이 화산재로 뒤덮인 거리를 황급히 빠져 나갑니다.

시야가 흐려진 거리 속 당황한 주민들은 오토바이에 가족들을 싣고 최대한 멀리 대피합니다.

주민들의 옷과 얼굴은 화산재로 뒤덮여 있습니다. 

헤리 수잔토 /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주민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마을에서부터 멀리 떠나는 일입니다”

어제 오전 2시 46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의 스메루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이번 폭발로 산 정상에서 1.5km 높이까지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고 일부 지역에서는 용암까지 흘렀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하고 인근 6개 마을 주민 2천여 명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당초 반경 5km까지 위험지역으로 선포했지만 화산 분화가 계속되면서 위험지역 반경을 13km로 늘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가 시작된 뒤 오키나와 남부 미야코 섬과 야에야마섬에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스메루 화산은 지난해 12월에도 분화해 주민 50명이 사망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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