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한파에 '노후 열배관' 파손…서울 상계동 1만 8600세대 난방 중단

등록 2022.12.05 21:28 / 수정 2022.12.05 2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서울 상계동에서 25년 된 지하 난방 배관이 파손돼 아파트 만8천여 세대에 난방이 끊겼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6도까지 내려갔었죠,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안윤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고, 흰색 수증기가 쉴새 없이 뿜여져 나옵니다.

굴삭기가 동원돼 구멍난 도로 흙을 퍼내며 보수 작업을 벌입니다. 오전 8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온수 열 배관이 파손됐습니다.

직경 30cm짜리 난방 배관이 터지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 약 1만 8600세대의 온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6도를 밑돌아 주민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A씨 / 인근 아파트 주민
"하얀 연기가 막 올라왔어요. 애들 키우는 데 좀 힘들지."

B씨 / 인근 아파트 주민
"(따뜻한) 물이 안나와서 지금 운동을 못해서 산책 나왔어요. 운동하고 샤워해야 되는데…."

파손된 배관은 1996년쯤 묻힌 걸로 알려졌는데, 서울에너지공사는 배관 노후화를 파손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공사 측은 아파트 단지 밸브를 잠그고 보수 공사를 벌였고, 사고 10시간 만인 오후 6시쯤 난방이 재개됐습니다.

공사 측은 난방 수요가 적은 여름에 순차적으로 노후 배관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