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기름 동날지 몰라" 시민 불안…품절 주유소 전국으로 확대

등록 2022.12.05 21:30 / 수정 2022.12.05 21:4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요즘, 운전하시는 분들 '차에 기름 부족하다는 신호 들어올까', 우려스러우시죠.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품절 주유소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 사태가 길어질까', 시민들은 주유소로 달려가 기름을 채우고 있는데, 일부 주유소는 단축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휘발유가 품절된 대전의 한 주유소, 화물연대 파업이 끝날 때까지 단축영업을 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경유만 판매하다 보니 매출이 떨어져 문을 일찍 닫는 겁니다.

대전 품절 주유소
"화물연대 파업 끝나야 (재고가) 들어올 것 같은데. 탱크로리가 안 움직이니까 그래서 지금 없는 거거든요."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는 평일 낮에도 차량들이 연이어 들어옵니다.

파업으로 조만간 주유가 제한될 수 있다는 말에, 불안한 시민들이 서둘러 주유소를 찾습니다.

이마저도 언제 동날지 몰라 차마다 기름을 가득 채웁니다.

빈유진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아직 기름이 부족한 건 아닌데 조금 미리미리 넣으려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오후 2시기준 품절 주유소는 96곳으로, 어제보다 8곳이 늘었습니다.

품귀현상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에도 강원 12곳, 대전 등 충청 지역 26곳 등, 지방에도 품절 주유소가 늘고 있습니다.

때아닌 기름 품귀현상은 결국 시민들 생업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혜영 / 서울 서초동
"저는 지방 출장을 많이 다니는데요. 기름을 못 넣게 되면 일을 할 수가 없으니까 좀 걱정이 많이 돼요."

품절 주유소에 불안 심리까지 겹치면서, 이번주 중순부터는 기름이 동나는 주유소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