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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 불확실성…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등록 2022.12.05 21:36 / 수정 2022.12.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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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투자 늘린다'는 기업 3분의 1토막


[앵커]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투자의욕도 급격히 식고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에 돈줄마저 마르자 투자를 확정해 놓고도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자금난이 투자 위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내년도 기업 전망을 박상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고환율까지 겹친 올해. 기업들은 투자부터 줄였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 1조원을 축소했고, SK 하이닉스는 4조 3천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을 보류했습니다.

노종원 / SK하이닉스 사장
"내년 투자는 올해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내년 투자를 두고도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경련 조사 결과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내년도 투자 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투자 위축의 요인으로 자금조달 어려움(28.6%)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달러값 상승(18.6%) 내수시장 위축(17.6%)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투자를 확정한 기업 가운데 내년에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3.5%로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3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투자활동은 축소했다가 늘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것들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시장에선 자금경색으로 인한 투자 위축이 경기침체를 장기화 시킬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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