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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켜진 아파트, 밤샘영업 술집…'밤을 잊은 대한민국'

등록 2022.12.06 07:38 / 수정 2022.12.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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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킨집 등 업소들도 대한민국 축구팀을 응원하려는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거리도 인파로 활기를 띄었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신촌의 한 거리. 술집들이 마치 이른 저녁처럼 불을 켜고 영업 중입니다.

술집 안은 시민들로 가득 찼고, 출입문엔 16강전으로 연장 영업한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얼굴에 태극기를 그리고 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들. 새벽 시간이지만 지친 기색도 없습니다.

나찬혁 / 수원 권선구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파이팅하고 있습니다.”

인근 술집도 축구를 보려는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밤잠을 포기해야 하지만 4년 만에 한 번 찾아온 축제를 놓칠 순 없습니다.

박건우 / 서울 서대문구
"내일 수업이 있긴 한데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봐야죠."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치킨집. 시민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우리나라를 응원합니다.

이 치킨집은 평소에는 새벽 1시 전에 영업을 끝내지만, 오늘은 마감 시간을 7시간 연장해 오전 8시에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쇄도하는 예약 문의에 자영업자들도 기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재영 / 치킨집 직원
“예약 문의가 아직도 오고, 지금도 못 받아서 돌려보내는 손님들도 많고요. 좋죠 진짜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동안 힘들었는데….”

아파트 단지들은 새벽 시간에도 환한 불빛을 내비췄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이 밤잠을 잊은채, 월드컵 8강 진출이란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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