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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벤버지' 벤투 감독, 대표팀과 작별…"뚝심의 4년"

등록 2022.12.06 21:08 / 수정 2022.12.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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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었습니다. 감독 취임 이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결국 말도 통하지 않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우리 대표팀과 작별하는 벤투 감독의 지난 4년을 석민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늘 순탄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고도 가시밭길은 이어졌습니다.

월드컵을 5달 앞두곤 안방에서 브라질에 1대5로 졌고, 동아시안컵에선 일본에 0대3으로 완패했습니다.

최정예로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습니다.

이강인을 왜 뽑지 않느냐는 비판에는 날이 서 있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 감독
"두 귀가 있기 때문에 똑똑히 잘 들었습니다. 왜 매번 팀 전체가 아닌 개별 선수 선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지."

하지만 뚝심있게 빌드업과 압박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체질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강인을 포함시킬 정도로 유연했습니다.

벤투 / 감독
"이강인의 장점은 기술입니다. 이전과 비교해서 몇가지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기에..."

결국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만의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그에 대한 믿음은 팬들사이에서 벤투 아버지, 이른바 '벤버지'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때로는 친절한 동네 아저씨.

벤투 / 감독
"사진 찍는 건 사실 직업의 일부이기 때문에 저희가 해야하는 것들이고."

지난 4년 간의 소회를 묻자 덤덤했습니다.

벤투
"항상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 만족하고 항상 감사했던 마음입니다."

이제 한국과의 동행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찾아나섭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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