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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노총 총파업, 현대중공업 등 이탈로 파업동력 약화

등록 2022.12.06 21:12 / 수정 2022.12.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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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곳서 투쟁대회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에 접어든 오늘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민주노총의 당초 기대와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등 의료연대본부 파업이 사흘 만에 끝났고, 서울 지하철은 하루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대구 지하철과 철도노조 역시 파업 직전에 멈춰섰습니다. 포스코 노조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서 탈퇴한 것도 큰 타격이 됐습니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노총이 오늘부터 전국 15곳에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일종의 '세 과시'로 투쟁의 불씨를 살리려는 건데, 상당수의 주요 노조들이 이미 대오를 이탈한데다 현대중공업 등 쟁의권을 가진 대형사업장들이 속속 교섭을 마무리 지으면서 총파업 동력이 떨어질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왕복 8차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한 채 구호를 외칩니다.

"화물연대 탄압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노조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3500여명이 모였습니다.

오늘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대회는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서울경기권 집회는 의왕 컨테이너기지 근처에서 열렸는데, 화물연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입니다.

민노총은 전국에서 총 2만5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총파업 참가자 26만명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총파업은 화물연대와 건설노조가 주축이 됐고 주요 대기업 노조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쟁의권을 가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오늘 임단협 타결로 사실상 이탈하면서 총파업 동력이 약해졌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우리는 함께 싸워야 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고 엄호하며…."

노동계에선 화물연대 파업 참여도가 낮아지면서 총파업의 투쟁강도도 함께 약화됐다고 분석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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