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檢, '조폭 난동' 하얏트호텔 인수 과정 수사…KH그룹 주가조작 의심

등록 2022.12.06 21:21 / 수정 2022.12.06 21:5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2년 전 서울 하얏트호텔 조직폭력배 난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소유주인 KH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KH그룹은 호텔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고 투자자를 끌어들였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 등을 시도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KH 그룹이 강원도로부터 사들인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 전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권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12월 KH그룹이 사모펀드와 함께 약 6000억 원에 인수한 남산 하얏트호텔.

이듬해 조직폭력배 10여 명이 호텔 로비에 난입해 "KH 회장은 60억원을 갚으라"며 직원과 투숙객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년이 지나도록 사건 배경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검찰은 최근 KH그룹의 하얏트호텔 인수 때 자금을 댄 투자자 A씨가 투자 피해를 보상받으려고 조폭 난동을 사주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KH그룹 계열사가 호텔 인수에 앞서 수백억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에 주목합니다.

KH그룹이 A시 등 투자자를 상대로 '주가를 올려주겠다'고 약속해 전환사채를 인수하도록 꼬드긴 뒤, 실제 주가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KH그룹 배 모 회장이 배임과 횡령 등을 저질렀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KH그룹 측은 오히려 자신들이 조폭 난동으로 피해를 봤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KH그룹 관계자
“하얏트 (난동) 건하고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저희가 피해자였죠"

검찰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에서도 KH 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헐값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입찰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