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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물 충돌 후 2시간 동안 불"…구조 시도에도 전기차 택시기사 숨져

등록 2022.12.06 21:27 / 수정 2022.12.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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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택시가 건물에 충돌한 뒤 불이 나 70대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구조에 나섰지만,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불길은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택시가 상가 건물로 돌진합니다. 충돌 이후 폭발음과 함께 택시 아래쪽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신현서 / 목격자
"쾅하고 바로 빵 터져버렸어요. 그게 몇 초 안걸려요. 그냥 쾅 하고 사고다 나왔는데 '빵' 했어요."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 10여 명이 황급히 달려옵니다.

소화기를 뿌리고 유리창을 부수며 구조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박충원 / 피해 가게 주인
"불을 아무리 뭐 소화기를 해도 불이 안 꺼지니까, 소화기로 막 유리를 깨도 안깨지더라고..."

어젯밤 9시 반쯤, 경북 영주의 한 삼거리에서, 70대 A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건물을 받은 뒤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인한 연쇄 폭발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2시간 만에 전기차에 난 불을 모두 껐습니다.

차 안에 운전자가 갇혀 있어 전기차 화재 전용 진화 장비는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임상복 / 영주소방서 현장대응팀장
"(차 안에)요구조자가 있는 상태에서 그 질식소화포를 사용할 수가 없었고..." 

택시기사 A씨는 결국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사고 전기차의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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