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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머리에 대포 장착'…고증 거친 임진왜란 거북선

등록 2022.12.06 21:43 / 수정 2022.12.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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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이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 실물 모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배 크기는 더 작아졌지만 대포를 장착한 일자형 용머리가 적용됐고, 거북선을 상징하던 배 지붕의 철판도 없어졌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북선이 적진으로 돌진해 왜선을 들이받습니다. 

"발포하라!"

거북선 머리와 배 양쪽의 모든 대포가 동시에 포격을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앞세워 왜선 60여 척을 물리쳤습니다.

역사적 사료에서 나왔던 한산대첩의 거북선이 430년 만에 실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거북선은 용머리를 포함한 배 전체에서 대포 14대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습니다.

거북선 길이는 기존의 모습과 달리 34m에서 24m로 줄었고, 길게 올라와 있던 용머리는 대포를 장착하기 위해 일자 형태를 지녔습니다.

김성의 / 경남 김해시
"다른 곳에서 봤던 모형 거북선과는 조금 다른 위엄과 용맹함 같은 게 느껴져서..."

기존 거북선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후의 기록을 참고했는데, 해군이 지난 4년 동안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 자료를 다시 적용했습니다.

거북선 상판은 철갑 대신에 소나무 재질에 쇠못을 박았습니다.

박준형 /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
"일자형에서 총통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철갑선이었다는 기록은 조선 기록에는 없습니다."

해군은 새로 만든 거북선 모형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전시하고, 내년 초부터 주말마다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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