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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바다로 변한 대구 성서공단…"잿가루 18㎞까지 퍼져"

등록 2022.12.07 21:28 / 수정 2022.12.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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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등 5명 부상


[앵커]
대구 성서공단 인쇄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관 등 5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인근 업체 공장까지 번지면서, 잿가루가 18km 떨어진 대구 시내까지 퍼져 나갈 정도였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층짜리 공장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순식간에 인근 공장까지 불이 번지면서 일대가 거대한 불덩이로 변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의 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장은자 / 대구 달서구
"나가니까 막 헬기로 불을 끄더라고요. 연기 많이 올라왔죠. 뿌옇게요."

종이와 박스 등 불에 잘 타는 물질이 많아 진화에 1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2명 등 5명이 다쳤고, 7개 업체의 공장 9동이 불탔습니다.

이용수 / 대구 강서소방서장
"불이 난 곳, 시작된 곳에는 종이 재질로 된 그런 가연물들이 거기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공장 화재로 생긴 그을음과 잿가루는 대구 시내까지 덮쳤습니다.

불이 난 공장에서 18km 떨어진 곳에 있던 자동차 위에도 잿가루가 내려앉았습니다.

대구시는 분진 피해를 우려해 출근 시간대인 아침 8시쯤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현숙 / 경북 경산시
"뉴스는 들었는데 그런데 믿겨지지 않네요. 그 먼 데서 어떻게 여기까지 날아왔나…."

지자체는 분진 흡입차량을 투입해 잿가루 제거작업도 펼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9일 화재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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