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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플레에 탈선할 것"…월가 경고에 되살아난 'R의 공포'

등록 2022.12.07 21:36 / 수정 2022.12.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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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도 "韓 경기 둔화 가능성↑"


[앵커]
불과 지난 주였습니다. 미 연준 의장 파월의 금리 인상 조절 한마디에 국내외 증시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한주 사이 상황이 뒤집어졌습니다. 미국의 금융 1번지,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인물이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경고한 건데요. 뉴욕 증시는 하락장을 면치 못했고, 국제유가는 1년 전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 여파가 한국 경제에 가져올 전망은 송무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반짝 반등에 환호한 뉴욕 증시.

"USA! USA!"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를 꺾은 데다,

제롬 파월(지난 1일)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시점보다는 물가 진정을 위해 어디까지 금리를 더 올릴 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월스트리트 대표 경영인들까지 경기침체의 경고를 내놓은 겁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물가상승이 경제를 탈선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5%를 향하고 있는 지금의 기준금리도 충분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미국이 내년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암울한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다우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경기침체가 몰고올 수요 위축 우려에 텍사스유와 브랜트유는 약 1년 전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문제는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입니다. 수출이 지난해보다 14%나 줄어든 상황에서, 금리인상까지 이어지면 가계와 기업 심리가 꺾일 우려가 큽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내년 경제 성장이 1.8%에 그칠 거라고 내다보며,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외 경제를 짓누르는 경기침체, R의 공포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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