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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바 구직자 늘었는데 일자리 없다…경기침체에 '구직난'

등록 2022.12.08 21:34 / 수정 2022.12.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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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만 해도 코로나에 구인난이 심각했었죠. 가게에서 알바생을 못구해 아우성이었는데요. 불과 몇 달 사이 상황이 180도 바껴 이젠 알바생이 일자리를 못구한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이유인지 김충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A씨는 최근 수 차례 지원한 끝에 어렵사리 편의점 알바를 구했습니다. 구인공고 자체가 적었던데다, 대부분 근로시간이 짧은 초단기 알바여섭니다.

A씨 / 편의점 알바생
"솔직히 일자리를 구하기는 조금 어려웠었는데…하루에 2~3시간, 일주일에 2~3일 이렇게 짧게짧게 일하는 게 많다보니까."

알바전문포털이 알바 지원수를 분석해보니, 전년 대비 43%나 늘었습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9% 증가한 수칩니다.

반면 공고수는 22% 줄었습니다.

넉달 전과 정반대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알바를 그만뒀던 이들이 엔데믹 상황에 돌아온 것입니다.

해외여행 등이 가능해지며 지출은 늘었고,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은 커졌습니다.

코로나 때 나오던 지원금이 줄어서란 응답도 있습니다.

배달시장이 위축되며 배달원들이 알바시장에 유입된 것도 원인입니다.

구직자는 늘었지만, 일자리는 줄었습니다.

권현경 / 알바전문포털 실장
"물가나 이런 것들이 올라가다 보니까 일자리를 찾는 친구들은 많아지고, 경기침체에 사장님들은 고용이 좀 부담스러운…."

장사가 안되니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질 않는다는 얘깁니다.

최가온 / 구직자
"사장님들도 제가 아는 분들 보면 알바 잘 안 쓰려고 하고, 비싸서…상하차·물류창고 이런 고되고 힘든 일은 자리가 있는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내년엔 알바 구직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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