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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퍼레이드 인터뷰] 박영선 "李, 국민들 앞에 명확하고 당당한 입장 설명해야"

등록 2022.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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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민의힘 윤심 찾아 보물찾기…구태정치 모습"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시 프로그램명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강동원> 보신 것처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비이재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당내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장관님 연결됐습니까?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강동원> 안녕하세요. 지금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한데요. 민주당의 분당의 위험을 경고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분당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보시나요?

박영선> 어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의견이 5대 5로 상당히 팽팽합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어떤 지금 현실적인 감각이랄까요. 그런 것이 그런데 이런 어떤 분당과 관련된 것은 늘 당이라는 것이 구심력과 원심력이 작용하는 것 아닙니까. 단순히 민주당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요. 저는 국민의 힘 역시 이러한 분당 위험 분당 위기 이런 어떤 소지가 다분히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 정치의 어떤 미래와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 200일 또 이재명 대표 100일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현재 비전 제시와 한국 정치의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양당 모두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고 이런 분당설은 단순하게 어떤 한쪽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강동원> 그러니까 장관님께서는 민주당의 분당뿐 아니고 정치권 전체의 위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영선> 그렇습니다.

강동원> 그리고 당 상황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연일 쓴소리를 내놓고도 계신데 이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놓는다면 국민들이 감동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게 혹시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기를 바라시는 그런 생각에서 하신 말씀이십니까?

박영선> 공천권 문제는 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고요. 정치권 전체를 향해서 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국회의원 시절에도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법을 발의를 했었고 그 당시에 상당히 이 부분이 논의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천권 문제 예를 들면 당이 공천을 하고 당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서 공천이 좌지우지되는 이런 상황은 아날로그식 후진국형 정치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 국민의힘도 윤심을 찾아서 마치 보물찾기 하듯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조선왕조실록에나 나올 수 있는 매우 구태 정치의 모습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치권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오픈 프라이머리법 즉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서 지속 가능할 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디지털화 시대인데요. 다른 모든 부분이 디지털 대전환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만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낙후된 정치를 디지털 정당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앞으로 한국의 미래 정치 선점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동원> 그렇다면 장관님께서는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래도 이제 당내에서는 장관님의 발언이 지금 현재의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것으로 보고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왔거든요.

박영선> 정치는 혁신하지 않으면 항상 패배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혁신 정치개혁 제 발언이 정치혁신과 정치개혁의 물꼬를 당기는 그런 어떤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이 없는 정당 이것이 가장 문제인데요. 민주당의 경우에는 사실 0.73%p이기는 하지만 대선에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게 나와야 되고요.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의 혁신의 모습이 보여져야 합니다. 국민의힘 역시 예를 들면 윤심이 무엇이냐를 쫓아다니는 지난 7개월 동안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것은 정말 후진국형 정치 행태입니다. 그래서 이런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정치 혁신,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 단추가 저는 오픈 프라이머리법 즉 공천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원>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고 최측근들이 기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검찰 소환 전에 스스로 자진 출두해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장관님 의견은 여기에 대해선 어떻습니까?

박영선> 저는 굳이 검찰에 자진 출두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이런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당원에게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국민들에게 명확하고 당당하게 어떤 입장이나 설명을 할 필요는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원> 그리고 어쨌든 당내에서 계속해서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비대위가 구성될 것이고 차기 전당대회도 하게 될 것인데 거기서 장관님께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박영선> 저는 내년 1월 초에 원래는 올해 8월에 예정이 돼 있었는데요. 하버드 케네디스쿨 애시센터에 가서 거번먼트 레노베이션 정부 혁신 프로젝트를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하버드스쿨 애시센터라는 곳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시민이 해야 할 일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언론이 해야 할 일 등을 계속해서 연구해 왔던 센터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좀 더 제가 그런 어떤 우리나라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여기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스스로의 공부랄까요. 축적의 시간을 쌓을 그런 생각입니다.

강동원> 그래도 민주당 중진으로서 당이 위험에 빠지고 위기에 빠진다면 비대위라든지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실 가능성은 있으신 거죠?

박영선> 글쎄요, 제가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강동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박영선 전 중소기업 벤처기업 장관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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