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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물연대 파업 종료…정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무효"

등록 2022.12.09 21:21 / 수정 2022.12.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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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5일 만에 끝났습니다. 파업 대오가 무너진 상황에서 퇴로 찾기에 나선 화물연대가 파업 철회를 묻는 투표를 벌였고, 조합원 62% 가까이가 찬성 표를 던졌습니다. 추위 속에 파업을 이어왔는데, 화물연대가 손에 쥔 건 사실상 없습니다. 차라리 잃었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파업 전, 정부는 안전운임 3년 연장을 제안했지만, 이제 이것도 전면 재검토 하겠단 입장입니다. 이번 파업이 우리에게 뭘 남겼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투표장. 조합원들이 투표한 용지를 투표함에 넣습니다. 결과는 파업 종료 찬성이 61.8%. 반대 표는 37.5%에 그쳤습니다.

조합원들은 바로 해단식을 갖고 현장 복귀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조합원 투표를 결정했습니다.

이봉주 / 화물연대 위원장

"정부는 그동안 이어졌던 거짓 프레임과 막말로 상처 입은 화물 노동자들을 포용하고…."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과 조합원들의 생계문제 등으로 파업 동력은 이미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투표율은 13%대에 그쳤고, 부산 등 일부 지역은 아예 투표 없이 해산했습니다.

파업은 일단락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적용 품목 확대도 계속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 효과 등을 아예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당정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제안도 이미 무효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계산도 할 수 없는 이런 손해와 나라의 마비를 가져오는 이런 관행은 반복돼선 안되겠습니다. "

이번 파업으로 4분기 성장률 하락까지 우려되는 상황, 피해액만 3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이번 파업은 물류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를 할퀴고 끝났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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