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美 IRA 연내 해결 '불발'…내년 국산 전기차 수출 '빨간불'

등록 2022.12.09 21:37 / 수정 2022.12.09 22: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얼마 전 미 의회를 통과한 'IRA' 즉,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는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 우방국들까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항의를 하고 있지만 연내 해결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내년 국산 전기차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고,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 진출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가 오늘 SK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50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인데 현대차의 첫 미국 전기차 공장과 같은 시기에 건설되는 겁니다.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태용 / 주미한국대사(10월)
"이곳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최고의 전기차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장 완공까진 아직 3년 이상 남았습니다.

이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세액공제 요건을 3년 유예해 보조금을 계속 받는 개정안이 美 의회에 발의됐지만, 올해 안에 통과되기 힘들 전망입니다.

이번 의회가 2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와 국회가 대표단을 꾸려 미국 설득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

산업부는 "상당수 미국 의원들이 시간적 제약과 의회 정치 지형상, 올해 안에 통과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IRA에 불만이 큰 유럽연합과 공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리는 IRA 및 기타 조치가 왜곡을 일으킨 경기장을 재조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IRA 연내 해결이 불발되면서, 국산 전기차의 미국내 판매는 내년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