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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농구스타-러 푸틴 측근 무기상 '맞교환'…美 일각 "외교실패"

등록 2022.12.09 21:40 / 수정 2022.12.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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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있던 러시아인 죄수와 러시아에 있던 미국인 죄수가 석방돼 본국으로 맞교환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양국이 외교 현안을 대화로 푼 첫 사례지만 러시아 죄수가 푸틴 대통령 측근이어서 미국 내에선 외교실패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미국행 비행기로 걸어가고, 마주오던 남성은 러시아 보안요원과 포옹합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죄수가 맞교환되는 순간입니다.

브리트니 그라이너 / 미 프로농구 선수
"(기분이 어때요?) 기쁩니다. (비행할 준비 됐나요?) 그럼요"

올림픽 금메달 2관왕, 유명 농구선수 그라이너가 다시 조국 땅을 밟았습니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돼 9년형을 선고 받은지 10개월 만입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외국에 구금된 미국인을 가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맞바꾼 러시아 빅토르 부트는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불법 무기를 분쟁지역에 판 혐의로 2012년 미국에서 2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알라 부트 / 빅토르 부트 부인
"석방 소식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극적인 상황이지만 두 사람의 범죄 혐의 경중이 다르다보니, 일각에선 이번 협상이 미국의 외교 실패란 주장이 나옵니다.

마이크 왈츠 / 미 공화당 하원의원
"러시아 뿐 아니라 이란과 탈레반도 미국과 협상하기 위해 미국인을 상대로 인질극에 나설 겁니다."

미국은 간첩혐의로 러시아에 수감중인 폴 휠런도 함께 교환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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