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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공연무대부터 현대미술 갤러리까지"…한옥의 '변신'은 무죄

등록 2022.12.10 19:43 / 수정 2022.12.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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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이 최근 무용 공연장부터 현대미술 갤러리까지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옛스러움에 현대 기술과 색을 입힌 모습은,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했는데요.

이정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자연풍광을 받는 마당에서 승무를 선보이고 북을 칩니다.

대청마루와 안채에서 고운 한복차림 여동들이 우리가락에 맞춰 추는 한국무용은 현대식 공연장 대신 고즈넉한 한옥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장인숙 / 희원무용단 단장
"(무대라는)정해져 있는 틀 그 안에서만 항상 춤을 추다가 마당,안채,사랑채,대청마루 이런 모든 공간들이 다른 느낌으로"

13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의 안채와 별채를 차지한 알록달록 선명한 색의 현대미술 조각과 그림들.

지난달 박물관으로 개관한 고택의 대청마루에 설치된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작품까지.

김승민 / 큐레이터
"데이터가 슈퍼컴퓨터에 입력되면서 그거에 따라서 움직여요.(영상이 스스로) 머신러닝하면서 계속 진화되고"

한옥을 둘러싼 계절 풍경과 날씨의 변화를 작품에 반영한 새들의 비행 영상을 재생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자 더욱 빛을 발하는 창경궁 잔디마당 곳곳의 대형 LED조명 8개.

일제시대 때 소실된 전각기둥 8개를 상징하는데 일월오봉도 등 한국의 전통 미를 디지털로 표현했습니다.

현대미술 갤러리부터 공연무대까지, 전통가옥의 다양한 변신이 새로운 예술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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