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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숨지 않는다"더니…'테라·루나' 권도형, 세르비아 체류 중

등록 2022.12.12 21:26 / 수정 2022.12.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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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개발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상화폐 가치 폭락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계속 위치를 옮기고 있는 것이어서 "숨지 않겠다"고 한 권 대표 본인의 말이 참 무색하게 들리는데요, 유럽에 속하는 세르비아,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국가이기도 하죠. 한국과 유럽 간 협약으로 범죄인 인도는 체결돼 있습니다. 다만, 이게 유럽과의 체결인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는 5월 들어 가치가 폭락해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이미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사법 당국은 물론, 투자자도 권 대표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권 대표는 자신은 숨은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권도형 / 테라폼랩스 대표(10월)
"제가 도피 중이라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폭락 이후 제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런데 권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사실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4월 출국 이후 싱가포르에 머무르다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입국 기록은 없었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가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이후 검찰은 권 대표의 공소시효를 정지하고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까지 했지만, 권 대표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해외 도피를 이어가는 겁니다.

검찰은 세르비아에 조력자가 있는지 등 파악에 나섰고, 법무부는 세르비아 정부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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