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가 한강 다리위에서 멈춰섰습니다. 운행 도중 고장이 난 건데요. 승객 500여 명은 한파속에서 영문도 모른체 고립돼 2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철교 위에 열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앉아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 방면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멈췄습니다. 퇴근 시간대 승객 500여 명이 2시간 동안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근 1 시간 반 동안, 온몸이 다 얼었어요. 다리도 퉁퉁 부었는데"
한국철도공사는 2시간 뒤인 밤 10시쯤 다른 열차를 보내 사고 열차를 노량진역으로 옮겼습니다.
"우리 열차 더이상 운행하지 않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사고 여파로 열차 50여대가 10~5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한강철교 차량고장으로 인한 여파로 동인천 급행 전동열차가 연쇄 지연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상황이 수습됨에 따라, 오늘 아침 출근길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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