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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후크가 입금한 54억 전액 기부…소송은 계속"

  • 등록: 2022.12.16 16:57

  • 수정: 2022.12.16 17:06

/이승기 인스타그램 캡처
/이승기 인스타그램 캡처

후크엔터테인먼트가 가수 이승기에게 미지급금 54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씨가 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승기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이날 아침 약 50억 원 정도 금액이 통장에 입금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마도 내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씨는 "나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다. 그런 내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지급금 50여억원이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었는지 의문이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고 알렸다.

이승기는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은 모두 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씨는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다. 이는 하루 아침의 생각이 아니다. 싸움을 결심한 순간 내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씨와 정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후크 측은 정산 금액에 대한 양방의 입장차가 크다면서도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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