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의 각 당 상황도 복잡합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룰을 정하는 문제가 있는데, 다음 주에는 매듭지어질 것 같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당 비대위는 100% 당원 투표로 당 대표를 뽑기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이 커지는 구조가 되고, 당권 주자들의 '윤심 경쟁'도 치열해지겠죠.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100% 당원투표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거의 없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전체 115명의 의원 중 초선(63명)과 재선(21명) 의원이 별도 모임을 통해 100% 당원투표로 의견을 모았고,
이인선 / 국민의힘 초선의원
"당원의 비중을 확대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나아가서 100% 당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재선의원
"정당의 구성원인 당원들이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건 당연하다"
중진의원들도 대부분 찬성하면서 다음주에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당권 주자들의 '윤심' 경쟁은 더욱 불붙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친윤의 구심점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고, 권성동 의원도 대선 때 조직을 정비하며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의원도 "당 대표는 대통령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진석 비대위가 룰 개정 문제를 장기간 끌고 가면서 소모적인 논란을 낳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나경원 전 의원은 "오직 '윤 정부 성공'이라는 기준만 놓고 속도감 있게 결정을 내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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