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와 서해안 일대에 이틀 동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과 한파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제주 공항 등에서는 일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마을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눈은 가옥은 물론 비닐하우스 지붕까지 짓누릅니다.
농민들은 비닐하우스가 무너질까 노심초사합니다.
김광귀 / 전북 군산시 농민
"심장이 무너지죠. 자기 재산이 주저앉는건데...그런 점에 주의해서 미리 방지를 해야죠."
대설특보가 이어지면서 호남과 제주 지역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농촌마을에는 이틀째 내린 눈이 발목까지 푹 빠질 정도로 쌓였습니다.
전북 군산 37.5cm를 비롯해 광주 남구 18.6cm, 제주 한라산 지역에 31cm 가량의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에는 초속 20m 강풍까지 겹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은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관광객 등으로 북적였습니다.
정찬양 / 제주공항 결항 여행객
"(지연된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그 비행기가 결항이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저희는 호텔을 잡아서 하룻밤을 묵고"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제주 산지 일대에 돌풍과 함께 최대 15cm의 눈이 더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에서 15도 가량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정아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