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들의 가계부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당초 올 연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시한을 내년 4월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때쯤 되면 물가상승세가 좀 잠잠해질거란 기대도 있지요. 다만 휘발유값은 좀 오를거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김지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앞.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00원대로 저렴하다 보니,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겁니다.
허유만 / 서울 잠실동
"(기름값 하락이) 확실히 체감되는 것 같긴해요. 같은 금액을 넣어도 많이 들어가니까 가격이 낮아서"
오늘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40.3원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를 짓누르는 전반적 인플레 부담에 정부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4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와 생계비 부담은 낮추고…."
경유와 LPG부탄 유류세는 현행대로 37% 인하를 유지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휘발유는 인하폭을 기존 37%에서 25%로 축소합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100원 가까이 오릅니다. 이 조치를 두고 에너지 소비 증가와 재정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인하된 부분만큼 세수가 줄어들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니까 재정 건전성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부담이…."
아울러 연말까지로 예정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감면과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도 6개월 더 연장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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