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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용병 회사에 무기 판매"…北·러 기업 '부인'

  • 등록: 2022.12.23 21:41

  • 수정: 2022.12.23 21:49

[앵커]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문제의 러시아 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기업과 북한 모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설립한 용병 회사 와그너그룹, 비밀 작전을 수행하며 민간인 학살도 서슴지 않는 푸틴의 살인 병기로 불립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는 별도로 작전을 수행중입니다.

클라리사 워드 / CNN 수석 특파원
"와그너 그룹이 위험한 건 비밀리에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전향한 와그너 용병이 처형되는 잔인한 동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이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매 규모와 종류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처음입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북한이 지난달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추가로 무기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와그너 그룹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러 제재 촉구에 따라 조만간 추가 조치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푸틴 정권의 안정성에는 안 좋은 영향을 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재가 추가되는 것은 러시아도 달갑지는 않죠 "

와그너그룹은 소문과 억측이라고 했고 북한도 황당무계 하다며 부인했지만 . 미국은 유엔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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