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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현영, 사전조율 없이 DMAT에 "같이 가기로 했다"

병원 측 "중앙응급센터와 얘기된 줄"
  • 등록: 2022.12.24 19:13

  • 수정: 2022.12.24 19:20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닥터카를 타고 이태원 참사 현장에 간 것이 연일 논란이죠 특히 신 의원은 ‘재난 핫라인’을 통해 차량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응급의료 컨트롤타워와 사전조율이 없었으면서도 "자신도 같이 가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재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10월 30일 새벽 12시 35분. 명지병원 재난 핫라인으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재난 핫라인은 응급상황 발생 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출동 명령을 하는 직통전화. 그런데 전화를 건 사람은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이때 신 의원은 "나도 같이 가기로 했으니 데리고 가라"고 말했다고 병원 측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중앙응급센터는 신 의원 측 요청에 병원 핫라인 연락처를 전달만 했다고 밝혔는데 신 의원은 마치 본인의 동승 여부를 센터와 조율한 것처럼 얘기한 겁니다.

때문에 전화를 받은 당직의사는 센터와 얘기가 됐다고 생각해 신 의원을 데리러 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통화 후 16분만에 현장으로 출발한 명지병원 DMAT은 모바일 상황실에 도착 예정시간을 출발 39분 후인 오전 1시 30분으로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도착시간은 그보다 15분 뒤인 오전 1시 45분이었습니다.

때문에 DMAT이 신 의원을 중간에 태우기로 결정해 놓고도 여기에 더 걸리는 시간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현장에 도착한 신 의원은 목에 DMAT 요원 출입증을 메고 있었는데 병원 측 관계자는 "신 의원이 여분의 출입증을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비의료진을 위한 출입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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