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해맞이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의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첫 소식, 이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포항 호미곶 새해 해맞이 행사 모습입니다. 새해 소망을 빌기 위해 시만 35만 명이 몰렸습니다.
해돋이 행사 때 쓰던 대형 무쇠솥은 내년에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포항 호미곶에서는 1월 1일이 되면 시민 만 명이 먹을 수 있는 떡국을 준비합니다.
축제가 3년 째 중단되면서 다가오는 1월 1일에도 떡국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포항시는 수십만 인파가 몰리는 내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영덕과 강원 양양 등, 동해안 곳곳에서도 새해 첫 해맞이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 우려 때문입니다.
포항시 관계자
"안전 계도 하시는 분들을 추가 용역을 해가지고 조금 더 확보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이태원)사고가 있다 보니까…."
3년 만에 기대했던 해돋이 행사가 취소되자 관광객도, 상인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국일 / 서울 도봉구
"너무 아쉽죠. (해맞이) 보러 오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게 취소됐다니까…."
윤인숙 / 상인
"(매출에) 영향이 많죠. 축제 때문에 구경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울산과 강릉 등 해맞이 축제를 예정하고 있는 지역은 관광객이 더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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