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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출 금리 1%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7.4조 더 낸다

등록 2022.12.27 08:14 / 수정 2022.12.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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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창구' 카드론도 막혀


[앵커]
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의 총 이자 부담은 7조4000억원이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거리. 연말 대목인데도 사람들은 듬성듬성 눈에 띕니다.

재료 가격과 은행 이자가 천정부지로 치솟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갑니다.

A씨 / 중식당 운영
"이자가 (한달에) 200만원 나가는데 옛날보다는 한 60만원 정도 더 많아졌죠. (음식) 가격은 더 올리지도 못하고…."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늘어나는 자영업자 이자 부담 규모는 7조4000억원. 자영업자 1명당 연 이자가 240만원씩 커지는 겁니다.

B씨 / 호프집 운영
"갖고 있는 돈 갖고 다 버티고 버티다 안 되니까 은행권 (대출)을 쓰게 되죠. 카드 대출도 하게 되고…."

이 와중에 카드론 문턱은 더 높아졌습니다.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비용이 오르고 연체 위험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카드론 금리가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금융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보여지고요."

자영업자가 금융부실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섬세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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