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으로 조금 일찍 출국했습니다. 내년 7월에는 반드시 빅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며 재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류현진이 이른 아침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년보다 한 달이나 일찍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만큼 각오가 단단합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일주일에 여섯 번씩 운동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공을) 따뜻한 곳에서 던지고자 빨리..."
지난 2019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우리 돈 1014억원에 계약한 류현진.
입단 후 2년 동안은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지만,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을 택했습니다.
다행히 재활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10m 거리 캐치볼 훈련까지 소화한 류현진은 내년 7월을 복귀 시기로 잡았습니다.
류현진
"수술을 선택한 순간부터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서 경기에 나가야 된다'는 단 하나의 생각만 가지고..."
토론토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이면 류현진의 나이도 36살이 됩니다. 재활 성패 여부에 빅리그 생존이 걸렸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류현진
"제가 잘해야죠. 그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석달 전에 태어난 아들까지,
"빠빠이"
가족의 배웅에, 류현진은 힘찬 부활을 약속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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