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침체와 고용 절벽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94만 명을 조기 채용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연초부터 신속한 재정 집행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올해 경기는 상반기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저하고의 흐름이 전망된다"며 "주요 사업 예산 240조원을 신속집행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도 신속집행 기조에 맞춰 역대 최고 수준인 각각 60.5%, 65.0%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 부총리는 "무엇보다 연초에는 고용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참가자 모집과 채용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상반기 내 관리대상 일자리 예산의 70%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일자리 사업의 경우 취약계층 생활안정과 고용둔화 방지를 위해 연간 104만 4000명 중 상반기 90%(94만 명) 이상 조기 채용에 나선다.
이를 포함해 정부는 올해 예산 638조 7천억 원 가운데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해 급격한 경기 하락 가능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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